경제

OPEC 116만 배럴 기습 감산으로 국제 유가 급등

@주섬주섬@ 2023. 4. 4. 09:57

OPEC 기습 감산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미국이 반발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유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이 예상치 못한 감산을 하기로 하면서 나타난 것입니다. 세계 경제가 이미 갈 길이 멀고 어려운 상황에서 유가 상승이라는 또 다른 악재가 겹쳤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OPEC과 러시아 등 OPEC+ 소속 주요 산유국은 다음달부터 하루 116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추가 감산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SPA 통신은 내달부터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50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감산은 지난해 10월 OPEC+ 회의에서 결정된 대규모 감산 정책과 별도로 실행되는 추가적인 조치다. OPEC+는 지난해 10월 하루 원유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하루 20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날(4월 2일) 아랍에미리트(UAE)도 5월부터 연말까지 14만 4000배럴 감산에 돌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라크도 이날 하루 21만 1000배럴 감산 계획을 발표했다. 쿠웨이트, 오만, 알제리, 카자흐스탄도 자발적 감산에 동참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OPEC+의 추가 감산 조치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 사우디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미국은 국내 물가 안정을 위해 사우디 등에 감산을 자제하라고 요구해왔습니다. 실제 이날 백악관 측은 감산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국제유가는 급등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장중 8% 급등하여 한국 시간 오전 9시 15분 현재 배럴당 80달러 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브렌트유도 6% 이상 오른 84달러 대에 거래 중이다. 골드만삭스는 연말까지 브렌트유가 95달러, 2024년에는 100달러가 될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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